Thursday, December 04, 2008

회사생활백서(4) - 희망과 기대치



영화 올드보이의 대사이다. 공포에 질린 오대수에게 오달수가 하는 말, "상상하지마, 인간은 상상하기 때문에 비겁해지는 거래."

영화 Band of Brothers에서 Blithe 일병이 전투의 공포에 사로잡혀 스트레스성 시각장애에 시달릴때 무모할만큼 용감한 Spiers 중위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Blithe: 무섭지 않아요?
Ronald Spiers: We're all scared. You hid in that ditch because you think there's still hope. But Blithe, the only hope you have is to accept the fact that you're already dead. And the sooner you accept that, the sooner you'll be able to function as a soldier is supposed to function.

3년전 Boss였던 김모부장이 좌절감에 빠져 힘들어하던 내게 하던 말, "포기해. 부딪혀 이기려하지 말고 포기하면 모든 것이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어"

학생때 도덕책, 회사의 입사 교육, CEO의 연설 등에서는 현실을 극복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내는데 인생의 보람과 Engineer의 이상과 궁극의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들어왔었는데 실제 삶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을 반영한 영화, 인생을 달관한 Boss의 얘기에서 전해듣는 것과 이상은 다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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