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3, 2009

Dream Theater 10집,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Dream Theater는 1994년도에 알게되었는데 그들이 Majesty라는 이름의
school band로 시작한 것은 1985년도이다. 벌써 25년이 된 장수 밴드가
되었다.

장수 밴드라면 Rolling Stones, Deep Purple 같은 밴드인데,
드디어 내가 학창 시절때 좋아하던 밴드가 할아버지 취급을
받게 되었다. 내가 마치 배철수 아저씨가 된 듯한 기분이다.

Dream Theater의 두번째 앨범 _Images and Words_의 싱글 cut 곡인
Take the Time을 듣고 좋아하게 되었는데, 화려한 멜로디와 엇박, 변박의
드라마틱한 연주가 그 이전에 좋아하던 Rush의 현대 version처럼 들렸다.

90년도에는 2집은 인터넷이나 대형 매장(미도파의 메트로)에서 구할
수가 있었는데 1집 _When Dream and Day Unite_은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결국 그때 유행하던 인터넷 매장 cdworld, cdnow, gmx
같은 곳에서 겨우 구했다.

1집에서는 Killing Hand라는 곡에 완전 감동했는데,
그 이유는 8분여가 넘는 곡을 쇼팽의 단조 연주처럼
반복으로 깔딱깔딱 클라이막스를 왔다갔다 하다가
물밀듯이 최고조로 마무리하는 곡의 구성이 환상이었기도
했지만, 1집 보컬이 2집의 James Labrie로 교체되기 이전에
Rush의 Geddy Lee나 Budgie의 Burke Shulley의 중성적인
보컬 색깔을 가진 Charlie Dominici가 최고였기 때문이다.

아뭏든 그들의 앨범이 나올때마다 하나씩 사기 시작했고
3집이 나오자마자 가졌던 국내 올림픽 공원의 테니스
경기장의 공연도 갔었다.

Bassist가 한국인 3세인 존명이라는 것도 특이했고,
실용 음악 학교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Berklee 출신의
실력파 출신이라는 것도 왠지 달라 보였다.
나중에 Boston의 Common Wealth street의 모퉁이에
있는 자그마한 학교가 Berklee라는 것을 알고 별거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밴드였던 것은 확실하다.

이번 앨범은 EP로 나왔던 _A Change of Seasons_와
같은 곡들이 수록되었다고하니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듣는 내가 나이가 들어 젊은 날의 감성과 열정이
메말라고 가고 있으니 그들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예전과 같은 호평은 받기 어려울 것이다.

덧말. 그들의 1집 정규 앨범 이전 밴드이름이
Majesty 였다. 조금 건방지게 들리기도 한다.
최근 고전을 연주하는 Brass band Majestic
우연히 직접 들었던 적이 있다.
감동도 있었지만 무거운 악기를 들고 힘들게
부는 모습이 안쓰러워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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