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1, 2016

다음카카오의 O2O 서비스

첫째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다. 아빠가 물어보는 것에 대답을 "예" 또는 "응" 이라고 대답하다가 어느 순간 "어"라고 대답하기 시작했다. 이런 아들래미를 관찰해보면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다.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크게 되면 스마트폰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것이다.

나조차도 매장에서 물건을 살때에도, 동네 근처에서 외식을 할때에도 먼저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다.

O2O의 승자독식 (디지털 중세)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offline 사업이 스마트폰이 등장하여 online 사업에 의해 잠식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활에 가깝게 있는 offline 소비재 사업은 신뢰가 중요하다. 이삿날 업체에 청소를 맡겼다가 낭패를 본 경험은 한 두 번 있을 것이다. 인테리어 업체의 횡포를 당해 본 경험이라던가.

대기업이 관리하는 O2O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품질을 대기업이 보장해줄테니까. 그러나 사업을 잘 해오던 소상공인들은 당황스러운 일이다. 마진을 대기업이 가져갈테니까. 최근에 카카오가 진출해온 사업들을 한번 나열해보자.

  • 교통 : 카카오택시, 카카오버스, 대리운전, 지하철
  • 외식 : 배달의 민족, 카카오 플레이스
  • 금융 : 카카오은행, 카카오페이
  • 뷰티 : 하시스
  • 집안청소 : ?
  • 숙박 : ?
  • 학원 : 키즈노트
  • 카센터 : 카닥
  • 세탁소 : ?

카카오는 소상공인들의 마진을 가져간다고 하지 않고, 그들이 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파이를 키우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O2O는 우리나라 지역에 제한적으로 사업을 할 수 밖에 없고, 우리나라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 손님이 갑자기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카카오는 지주, 소상공인은 소작농으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른다.

직업군


직업을 다음과 같이 구분해보고 싶다.
노동자, 생산도구를 소유한 자본가, 유통망을 장악한 사업가, 소상공인 (생산도구를 가지지 못한 개인사업가)

우리나라는 소상공인이 많다고 한다. 은퇴후 퇴직금으로 시도하는 것이 대부분 소상공인이다. 그들이 노력하면 성공하도록 사회 기반을 갖출 수 있다면, 우리나라도 한단계 더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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